영국 교통카드를 알아보기 전 “프라이스 캡”이라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운임 상한제로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더라도 일정 금액 이상은 지불하지 않도록 상한을 두는 제도입니다.
런던 교통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오이스터카드나 트래블로그나 트래블월렛 같은 태그리스 카드도 프라이스 캡이 적용됩니다.
오이스터 카드
영국 교통카드로는 오이스터 카드가 있습니다. 오이스터 카드는 선불식 교통카드로 지하철역 티켓 발매기, 교통정보센터, 일부 편의점, 온라인 등에서 가능합니다.
오이스터 카드는 보증금이 있습니다. 2024년 6월 기준 £7이며, 환불이 불가합니다. 때문에 웬만하면 컨택리스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태그리스 카드
대표적으로 트래블로그와 트래블월렛이 있으며 각종 은행에서 해외결제와 환전에 혜택이 좋은 카드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외화를 충전하고, 해외에서 결제나 출금을 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주요 통화의 환전 수수료, ATM 인출 수수료 등이 무료입니다.
그러다 보니 해외여행 시 현금을 많이 챙겨갈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유럽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트래블로그는 파운드까지 환율 우대가 되지만 트래블월렛은 환율우대가 되지 않는 점도 고려해야겠습니다.
트래블로그
트래블로그는 하나은행에서 서비스하는 카드로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41종 통화를 언제나 환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24년 8월까지 58종까지 늘어날 계획이라고 합니다.
환율 우대를 받고, 해외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인출할 수 있으며 해외 카드결제도 가능한 카드입니다.
신용카드도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은 동일하고, 적립이 더 많이 되지만 연회비도 있고, 알뜰한 소비를 위해 체크카드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트래블 월렛과 고민하다가 환전 수수료 문제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선택했습니다. 런던의 경우 파운드화를 사용하는데 트래블 로그는 달러, 유로, 엔화, 파운드 이렇게 4종이 수수료 없이 무료환전이 가능합니다.
트래블 월렛
트래블 월렛도 트래블 로그와 비슷한 서비스를 자랑하지만 파운드화에 대해서는 수수료가 있습니다. 달러, 유로, 엔화에 대해서만 수수료 무료를 제공합니다.
은행에 상관없이 연동 은행이 자유로운 장점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런던 교통카드로 트레블로그 체크카드로 결정을 했습니다. 달러, 엔화, 유로를 쓰는 국가면 상관이 없겠지만 파운드를 사용하는 런던을 가는 만큼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